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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빈서혁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0-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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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제주대와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양 대학 관계자들이 학술·학. 교류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대학은 항공우주·AI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제주와 인천을 잇는 초광역 인재 양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대 제공 양덕순 제주대 총장의 ‘제주를 키우는 대학’ 구상 “우리 학생들에게 고향을 떠나는 아픔을 주고 싶지 않다.” 취임 7개월째를 맞은 양덕순 제주대 총장에게 4년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 하나를 꼽아 달라고 하면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다. 청년들이 직장 때문에 제주를 떠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한몫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는 어느새 그가 스스로에게 건 약속이 됐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제주대 졸업생 취업률은 60%대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 절반가량은 제주 밖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대학이 인재를 길러 내도 지역 산업계가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는 여기서 대학의 역할을 다시 묻는다. 인재를 길러내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그 인재가 일할 수 있는 산업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 양 총장은 대학이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경쟁력을 취업률이나 연구 성과 같은 지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제주에서 공부한 청년들이 제주에 정착해 자녀를 키우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서 그다음 세대도 제주에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어 한다. 이달 7일 양 총장을 제주대에서 만났다. 양 총장이 구상하는 제주대는 전국과 해외 인재들이 ‘제주대이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이다. 지역이 지닌 성장 가능성을 대학 경쟁력으로 바꾸는 것이 그가 추진하는 변화의 핵심이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가 지역 산업구조 전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제주도가 키울 산업의 방향을 정하면 대학은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각자 잘하는 일을 하며 힘을 합치는 것이다.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도민의 행복에 일조하지 못하면 존재하기 어려운 시대다 모바일 손오공릴게임 다운로드 . 지역 기여 없이는 존재 가치를 상실한다는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이 깊다.” 20∼30년 후 제주를 먹여 살릴 산업 발굴에 관심이 컸던 양 총장은 제주연구원장 시절 도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정책 연구에 몰두했다. 1차 산업과 관광에 치우친 현 산업구조를 넘어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을 천착했다. 이제 제주대 총장으로서 이를 실현할 인재를 길러내 지역 혁신을 도와야 한다. 제주대의 관광 및 해양 분야 경쟁력을 특화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해양 바이오, 항공우주,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찾고 있다. 이는 ‘제주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겠다’는 취임사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제주대는 지난 8월 한화오션과 친환경 해양 MRO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대 제공 취임 후 제주대와 지자체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거리감을 좁힌 양 총장은 제주의 지리적 특성을 큰 기회로 본다. 강정 해군기지가 있고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해상로의 길목이라는 입지를 활용해 친환경 해양 MRO 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최근 한화오션과 MRO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또 해양수산 및 바이오 분야 연구 역량을 산업화와 연결하려 한다. 제주대에는 이들 분야 세계 상위 1% 수준 연구자가 10명 가량 있다. 그들의 연구 성과가 실증 차원에 머물지 않고 제품 개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대기업이 드문 제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중요한 협력 상대다. 가족기업협의체 등을 통한 공동 연구, 기술 개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모색하고 있다. 창업도 제주 청년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통로다. 학과 경계 낮추고 융합 교육은 확대 지역 산업구조가 달라지려면 대학 교육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관광과 정보통신(IT), 해양과 바이오,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이 융복합하는 시대에 하나의 전공만으로는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모바일손오공게임 . 양 총장이 학과 간 경계를 낮추고 융합 교육을 확대하려는 이유다. -왜 학과 경계를 낮추기 위해 교육 과정을 바꿔야 하나. “특정 학과 학.을 너무 많이 들으면 다른 전공을 공부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졸업 이수 학.을 낮추려고 한다. 복수전공이나 융합전공을 통해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졸업 이수 학。을 130학.에서 120학.으로 낮추고 전공 학。도 10학. 줄일 계획이다. 전공 학。을 축소하는 학과는 교수의 주당 책임 강의시간도 9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학사 구조 개편을 유도한다. 학과 통폐합도 대학 본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은 지양한다. 다른 거. 국립대 통합 모델을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제주대로서는 외형적 규모 확대보다 내부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 양 총장은 “국립대 교수들은 학문 정체성 의식이 강하다. 강제 통폐합은 저항을 부를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필요한 자원은 본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로부터의 통합을 추진하는 여타 거.대학들과 달리 아래로부터의 통합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관광, 바이오 소재 분야 과들에서 자발적 결합 논의가 시작됐다. ‘K런케이션’으로 넓히는 교육의 경계 양 총장과 김종희 상명대 총장이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 대학은 학생·학。 교류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산학 협력 분야 공동 연구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대 제공 학과 경계를 낮추는 것이 대학 내부 변화라면 배움의 공간을 넓히는 것은 대학 밖 제주의 특성을 경쟁력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양 총장은 섬 전체가 교육 현장이라고 확신한다. 먼저 제주대 학생을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재학생 파견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면서 해외나 다른 지역 학생도 제주로 오게 하는 양방향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움(러닝·learning)과 휴가(베케이션·vacation)를 결합한 ‘K런케이션’이다. 국내 다른 대학이나 지역 또는 해외 학생들이 제주에 머물며 한국어와 문화, 자연을 배우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다운 인구 감소 속에서 젊은이를 유치하는 대안이기도 하다. 이것이 교환학생이나 정규 학위 과정, 나아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경희대, 한국외대처럼 해외 네트워크가 넓은 국내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교류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현재 7 대 3 정도인 제주와 제주 밖 학생 비율도 바꿔 나갈 생각이다. 양 총장은 “제주대 브랜드와 교육 경쟁력을 보고 찾아오는 다른 지역 학생을 늘려 6 대 4 구조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병행해서 도전정신도 키운다. 양 총장이 책임 교수를 맡아 지역에서 성공한 인사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아이캔두(I Can Do)’ 특강을 개설한 이유다. 양 총장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AI 투자 늦으면 기하급수로 격차 벌어져” 양 총장은 대학 내부 AI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관련해 지방 거。 국립대 경쟁력을 높이려면 선제적인 AI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는 얘기다. “AI를 교육과 연구는 물론 행정에도 접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앞으로 AI가 모든 분야에서 인프라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양 총장은 AI 인프라 투자가 늦어지면 현재 격차를 1이라고 할 때 1∼2년 뒤에는 30∼50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 도입 만큼 중요한 것은 대학 구성원의 참여와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취임사에서 ‘다함께, 제대로, 새롭게’라는 변화 기준을 내세운 이유다. 제주연구원장 시절 성과 중심 인사와 연구 심사 강화 같은 개혁을 추진한 그는 자율성이 중시되는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스스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임기 내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텐데…. “그 문을 내가 꼭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노력한 만큼 후배들이 더 쉽게 문을 열 수 있다. 내가 열어야 한다고 집착하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눈앞의 성과보다는 다음 총장이 더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총장의 역할이다.” 그가 열어 두려는 문은 학생에게는 배움과 일자리의 기회, 제주도에는 새로운 산업과 성장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다음 사람이 문 앞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도록 기틀을 잡는 것이 그가 제주대에 일으키려는 변화의 출발。이다. 총장은 “제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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